길 위의 인문학 ‘유니버설 인문 코끼리’
상태바
길 위의 인문학 ‘유니버설 인문 코끼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8.19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초구립반포도서관, 8월25일~11월3일, 길 위의 인문학 강연 '한빛맹학교'에서 연다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문학, 철학, 예술 등 다양한 인문학 학습 기회제공
재학기간이 없는 개방학교를 추구하는 서초구립반포도서관 전경. 다양한 인문학 강좌와 정보 지식 자료제공을 통해 전 생애에 걸쳐 셀프힐링이 가능한 서초구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차마 눈뜨고 못볼 것 천지인 세상에 "눈을 감고 보라"는 말이 안됨직한 내용을 말로 보여주는 강연이 열린다. 그것도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서울시 서초구립반포도서관(이하 반포도서관)이 개설한  <길 위의 인문학 ‘유니버설 인문 코끼리’>는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자기계발 및 학문과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학, 자연과학, 사진, 인문학 등 총 6회에 걸친 전문가 초청 강연과 후속활동으로 창작 소감발표와 전시회를 마련한다.

보이지 않는 힘
오는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빛맹학교'에서 열리는 길 위의 인문학 ‘유니버설 인문 코끼리’  프로그램은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문학, 철학, 예술 등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시각장애인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미술교육 예술활동 지원단체 '(사)우리들의 눈'과 '서초구립반포도서관'이 협약을 맺고  개설한 인문학 프로그램 강연자로는 △김경집 인문학자, △엄정순 서양화가,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박지웅 시인,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김성용 사진작가 등이 참여한다.반포도서관측은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과 수업을 도울 수 있도록 점자 수업자료를 제작하고 보조강사와 학생을 1:1로 매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팔 대신 날개
 시각장애인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아트 프로그램 '(사)우리들의 눈'은 <본다>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시각장애>를 또 다른 창의적 가능성으로 바라보며 시각장애인들이 미술을 만나는 다양한 기회를 함께 찾아가고 있는 단체이다.
'우리들의눈' 프로그램은 1996년 충주성모학교 미술워크샵으로 시작됐고 지난 15년 동안 맹학교 정기적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창조의 주체자로서 미술활동을 할수 있는 지속적인 환경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왔다.

반포도서관 인문학 프로그램 '유니버설인문코끼리'는 8월 2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한빛맹학교에서 열리며, 한빛맹학교 고등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의 공모 사업으로 인문 강연에 현장 탐방을 연계해 대중들이 쉽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올해에는 서초구립반포도서관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320개 도서관이 선정됐다.<위 오른쪽 사진은 '(사)우리들의 눈'이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완성한 예술작품.>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