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190%에서 90% 낮춰 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 유동성 확보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JW중외제약이 유상증자를 통해 1119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22일 JW중외제약은 최대 주주 JW홀딩스를 포함해 현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111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JW중외제약은 부채규모가 기존 190%에서 90%대로 감소해 자금 유동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JW중외제약은 2014년 287억원, 2015년 258억원을 이자비용이 발생했다. 부채 이자비용으로만 연간 200억원대의 금융비용을 지불한 셈이다.이에 업계는 JW중외제약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로 자금 유동성에 여유가 생기면서 글로벌 R&D(연구개발) 투자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를 통해 모아진 자금을 R&D 투자와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신약 임상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JW중외제약은 R&D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JW중외제약의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14.5%로 현재 상위 20개 제약사 매출액 대비 평균 R&D 비율 10%보다 높다.더불어 지난 10일 JW중외제약은 올해 R&D 비율을 지난해보다 약 1.2배 더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JW중외제약의 임상 시험 진행 중인 신약 후보물질은 총 8개로, 일부 약물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2015년 7월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돼 연구비 30억원을 지원받았던 간암치료제 ‘CreaVax-HCC’는 임상 마지막 단계이다.JW중외신약 측은 “JW중외제약은 미국과 일본 현지 제약사와 공동 신약 개발을 위해 설립된 ‘JW Theriac’, ‘C&C신약연구소’와의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료 소요가 높은 신약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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