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달 밝은 가을밤 고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고궁 야간 특별관람을 경복궁(화요일 휴무)과 창경궁(월요일 휴무)에서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28일까지 30일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특히 이번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미디어프로그램을 선보여 청아한 가을밤을 맞아 고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경복궁은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개천절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흥례문 광장에서 지난 광복절 고궁의 빛을 화려하게 물들였던 미디어 파사드 공연을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이다.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축물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기법을 말한다.창경궁에서는 조선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왕후의 공간이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스크린 미디어 아트로 연출한 ’왕후, 사계를 품다‘ 공연이 펼쳐지며, 통명전에서는 해금 특별 공연 ’왕후의 사계-가을‘을 비롯해 아리랑, 민요, 판소리 등 다양한 국악 실내악과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고궁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창경궁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문화재지킴이 기업인 'LG생활건강' 후원으로 진행한다.스크린 미디어 아트란 필름‧메시(Mesh) 스크린을 활용해 입체적 영상 제공과 촉감적 스크린 산책 연출하는 것을 말한다.고궁 야간 특별관람의 관람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장마감 오후 9시까지)이며, 야간 특별관람 기간에는 국립고궁박물관도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시간에 맞춰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박물관 휴관일인 월요일과 경복궁 휴무일인 화요일 제외)
전시 기간 중 한복착용 관람객 무료입장
한편, 한복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해, 한복을 입고 오면 별도 관람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제4회 고궁 야간 특별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전체 일정은 경복궁, 창경궁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