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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지속되는 불경기를 이기지 못하고 고용원을 두었던 자영업자가 1년 가까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00명 감소한 159만5000명이었다. 이에 따라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10월 최대 2만3000명이 감소하고 난 뒤 10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통계청이 밝힌 자영업자의 기준은 크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인 영세자영업자로 나뉜다.그동안의 자영업자 감소세의 영향은 영세자영업자의 폐업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영세자영업자 폐업은 2014년 3월부터 줄곧 늘었다. 지난해 8월에는 영세자영업자의 지난해 대비 감소폭이 19만6000명에 달하기도 했다.그러나 당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증가세를 보였다.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4년 2월 1만3000명 줄어들고서 지난해 9월까지 매달 꾸준히 증가해왔다.하지만 최근 들어 영세자영업자는 7월 6000명, 8월 7만9000명 등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수는 점차 줄어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이와 관련해 한국노동연구원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도·소매 및 숙박·요식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산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특히 건설업 감소가 지속적인 형태를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