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신임 회장은 13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수 주 동안 회장 내정자의 신분으로 보고를 받고 확인한 KB 금융의 실상은 안타깝게도 '비만증을 앓는 환자'의 모습이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경쟁사와 비교해 많은 인력에 고령·고임금 구조로 허리가 휘고 있고, 몇몇 특정 산업에 점증하는 위험들이 부실채권 증가로 연결되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질병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인식할 때만이 그에 맞는 정확한 치유책을 찾을 수 있다"며 "필요에 따라 외과적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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