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10일 「제4회 난중일기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 독후감 및 유적답사기 공모전」의 심사 결과 민혜숙 씨(독후감 일반부, 충남 논산시)외 6명이 최우수상에 선정돼 문화재청장(청장 나선화)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장상 수상자는 나영식 씨(유적답사기 일반부, 대구 달서구)△ 강우림 학생(독후감 고등부, 목포 덕인고) △ 소유진 학생(독후감 중등부, 충남 논산여중) △ 김선 학생(답사기 중등부, 인천 채드윅국제학교) △ 엄태웅 학생(독후감 초등부, 경기 화성벌말초) △ 주현준 학생(답사기 초등부, 부산 위봉초) 등 7명이다.
이번 공모전은 국보 제76호 난중일기의 세계기록유산 등재(2013.6월)를 기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총 256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초등부ㆍ중등부ㆍ고등부ㆍ일반부로 나눠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 7명, 우수상(아산을 국회의원상) 8명 장려상(현충사관리소장상) 15명 등 모두 3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후감 일반부 최우수작으로 뽑힌 민혜숙 씨의 <사람이 사는 길>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이순신이 택한 사람다움의 길은 누구든 갈 수 있지만 아무나 함부로 갈 수 없다는 점을 냉철히 짚었다”라고 평했다.
유적답사기 일반부 최우수작인 나영식 씨의 <발포의 도(道)는 노량의 숭(崇)으로>는 “왜 유적답사를 해야 하고, 유적마다 얽힌 의미를 새겨야 하는지를 간명하게 짚어내 유적답사를 하고 싶은 의욕을 생기게끔 하는 글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독후감 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강우림 학생의 글은 “난중일기를 과거와 현재의 역사적 흐름에서 이해하고 있으며, 혼탁한 시대일수록 감동적 삶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으려 애쓴 흔적이 돋보였다”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2017년 4월 거행되는 제472회 이충무공탄신기념행사에 시민제관과 주요인사로 초청된다.
한편, 문화재청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의 대표 수상작들은 난중일기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킬 수 있도록 현충사관리소 누리집에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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