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서울시에서 자살률이 제일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사망원인 분석(2015년 기준)에 따르면 서초구 자살 사망률은 가장 높은 자치구인 K구(30.6명)보다 15.4명 적은 15.2명(인구 10만명당)으로 2년 연속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살률이 제일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 데는 구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 지역내 유관기관 그리고 주민들이 의지를 모아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에 힘쓴 결과다. 서초구는 2013년부터 지역내 경찰서, 소방서, 종교기관 등 18개 기관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자살예방 협의체’를 구성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해왔다.
구는 동별 자살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집중 관리동을 선정, 동주민센터와 유관 기관, 주민들로 이루어진 ‘자살예방지킴이’와 함께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삶의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이웃을 찾아 마음을 위로하며 생명존중 문화 정착을 위해 일대일 돌봄활동, 독서토론, 캠페인 등 활발히 활동하는 권역별 동아리 모임으로 등록지킴이 수만 천여명이 넘는다. 지킴이들은 생활고로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이웃주민들을 더 잘 알고 있어 더욱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동아리는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을 수료한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월 1회 마음이음지킴이의 날을 운영해 권역별 동아리 활동 발표와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구는 자살예방을 위해 밀착형 서비스와 사업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구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마음치유 힐링캠프’, ‘생명존중 토크콘서트’와 같은 자리를 마련해 주민들이 쉽게 다가와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자살은 예방이 제일 중요한 만큼 담당자 뿐 아니라 보건소 진료 의사를 비롯한 구청,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지역사회가 함께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서초구의 자살률을 더 낮추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