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28일 서산버드랜드가 겨울철새 탐조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산버드랜드에서는 15만여 마리의 희귀 철새의 손쉽고 재미있는 관람을 돕기 위해 겨울철새 탐조프로그램을 지난달부터 진행해왔다.
철새기행전의 연계프로그램인 겨울철새 탐조프로그램은 다음달 11일까지, 자차탐조는 흑두루미가 완전히 떠나는 내년 3월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최근‘철새주의단계’ 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과 전남 해남군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H5N6형으로 기존보다 폐사율이 높고 전파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산버드랜드에서는 겨울철새 탐조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키로 했지만 버드랜드 전망대에서 담수호에 설치된 cctv의 모니터를 통해 철새 관찰이 가능하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 관계자는 “관람객의 많은 인기 속에 운영 중이었던 겨울철새 탐조프로그램이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으로 중단하게 돼 아쉽다”며“앞으로는 방역활동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의 예방을 위해 축산 이동차량에 대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소독약품 및 생석회를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등 방역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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