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국민은행장 출사표 “鞠躬盡瘁, 死而後已”
상태바
민병덕 국민은행장 출사표 “鞠躬盡瘁, 死而後已”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07.29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취임식, “중대한 전환점,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 민병덕 국민은행장
[매일일보비즈] KB국민은행은 29일 오후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제4대 민병덕 은행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한 민병덕 행장은 행원으로 시작하여 30여년의 은행 생활을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한, 인사와 영업을 두루 거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정통 금융인으로 은행내에서 영업통으로 알려졌다.

민병덕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기쁨보다는 KB국민은행이 혁신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궁진췌(鞠躬盡瘁), 사이후이(死而後已)의 각오로 KB국민은행을 가장 경쟁력있고 내실있는 은행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궁진췌(作揖盡瘁), 사이후이(死而後已)’는 제갈량의 '출사표(出師表)'에 나오는 말로, 국궁진췌는 “공경하고 조심하며 몸과 마음을 다하여 힘씀”, 사이후이는 “죽은 뒤에야 일을 그만둔다는 뜻”으로, 살아 있는 한 그만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민 행장은 국내 대표은행으로서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뱅크로 만들기 위하여 ‘고객가치 향상, 비용효율성 제고, 영업력 극대화, 리스크관리 강화, 성과중심 문화 정착, 조직문화 혁신’의 6개 부문에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또한 취임사 말미에서 다시 한번 소통과 팀워크를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KB국민은행의 일원으로서 뜨거운 열정과 긍지를 가지고 KB의 개혁을 함께 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 행장은 취임사에서 ▲ 높은 수익과 좋은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금융니즈 충족을 위해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서 모든 조직과 제도를 고객중심으로 재편 ▲ 저비용 고효율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조직구조의 슬림화와 전행적 경비절감 추진 ▲ 영업점 중심의 경영을 통한 영업력 극대화 추진 ▲ 통합리스크관리체제 구축을 통한 대손충당금 위주의 사후적 관리보다 예상손실 등을 반영한 사전적 리스크관리가 가능토록 개선 ▲ 성과와 능력에 따라 보상받고 승진하는 성과중심의 문화 정착을 통해 직원들의 영업능력 발현 유도 ▲“Can-Do Spirit(할수있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혁신과 도전, 팀워크”를 핵심키워드로 하는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 등을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