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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6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에서 “양사(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제 승계와 관련없다”라고 말했다.이날 이 부회장은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박영선 위원의 합병과 승계의 관련성과 관련된 질의에 “국민연금이 삼성 계열사의 제일 큰 투자자고 수익도 가장 많이 올렸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민연금 측이 보자는 요청이 있어서 실무자 몇 분과 봤다”고 덧붙였다.박영선 위원은 이 부회장을 향해 “전경련에서도 만나기 힘들고 장관들도 만나기 힘든데 국민연금 실무자를 만났냐”며 지적하자 이 부회장은 재차 국민연금이 삼성의 가장 큰 투자자라고 말했다.개인을 위해 합병비율을 조정하지 않았냐는 추궁에 “합병비율은 임의로 조정할 수 없고 정해져 있다”고 답했다.이 부회장은 최순실 씨 딸 정유라씨에게 10억원 상당의 말을 사준적 있냐는 질문에 지원했다고 시인했다.그는 “무거운 마음으로 (청문회장에) 왔다”며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최순실의 존재를 언제 알았냐는 질의에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안나지만 오래 전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