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캐피탈(Barclays Capital)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만 원유사고로 인한 세계 재보험사들의 손실은 12억8650만 달러(약 1조5040억 원)에 달했다.
각 재보험사별 손실규모는 ▲ 로이즈 6억 달러 ▲ 스위스리 2억 달러 ▲ 뮌헨리 1억 달러 ▲파트너리7000만 달러 ▲하노버리 5300만 달러 ▲발리두스리 4600만 달러 등이었다. 북미보다는 유럽지역 재보험사들의 손해가 심각했다.
한국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관련 인수계약이 없어 손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손실입은 경쟁 재보험사의 요율인상 영향을 받아 오히려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자연재해 다발 지역인 멕시코만 원유 시추시설에 대한 인수를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로 인해 7500억 달러의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경제 손해액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카트리나 사고 후 세계 재보험요율이 20%의 인상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로 원유시추시설 보험 계약은 약 30% 이상, 해상책임보험 계약은 최소 100% 이상의 요율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