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저가항공 에어아시아, 취항 전부터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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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저가항공 에어아시아, 취항 전부터 '잡음'
  • 허영주 기자
  • 승인 2010.08.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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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항공기 90여대로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에어아시아가 한국 취항을 앞두고 미숙한 운영으로 잡음을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에어아시아는 지난 2일 한국에서 간담회를 열고 11월1일 인천~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취항을 알렸다. 한국 취항을 기념하면서 4일부터 8일까지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편도 6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 놓았다.

말레이시아 인기 노선을 왕복 1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다는 기대에 여행객들이 몰려 홈페이지가 폭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에어아시아 한국 홍보 관계자는 10일 "평소와는 많은 방문자수로 웹사이트 접속 폭주로 인한 연결 불안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불안보다 더 큰 문제는 홈페이지에서 예약과 결재가 제대로 안 돼 수많은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렸지만 정작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항의할 창구가 마땅치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소비자들이 에어아시아 관계자와 연락을 취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말레이시아 현지 콜센터로 국제전화를 해야만 한다. 현지 콜센터 마저도 이 기간 문의 폭주로 연결이 불안했다.

에어아시아 한국 홍보 관계자는 "에어아시아 홈페이지나 콜센터 모두 말레이시아 본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현지 콜센터로 전화하면 한국어나 영어로 문의를 할 수 있다"면서 "현재 한국에 콜센터를 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와 콜센터 불만이 가중되자 홈페이지에 "예약이 잘 안되거나 콜센터로 연락이 잘 안 되시는 분은 클릭하세요"라고 공지를 띄웠지만 이 페이지마저 제대로 안 열리고 있어 여행객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본사와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려는지 에어아시아는 9일부터 15일까지 추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11월1일부터 2011년 8월 11일까지 출발하는 인천~쿠알라룸푸르 편도 노선에 대해 선착순으로 9만5000원(공항이용료 및 세금 포함)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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