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동기대비 36.7% 상승한 2조 8364억과 영업이익은 3521억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가 항공 수요 비수기임에도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1분기부터 이어진 여객과 화물 사업부의 동반 호조세가 있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신한금투 현민교 연구원은 “동사는 영업비용 중 고정성 비용 비중이 높아 특정 수준의 영업비용을 커버했을 시 추가 발생하는 매출액은 영업이익으로 전부 연결되는 형태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3분기 예상 실적치를 전망해봤을 때 “영업이익은 4771억원으로 2006년 연간 영업이익인 4974억원과의 차이가 약 4% 미만인 수준으로 계산된다”면서 “원달러환율과 유가 등의 변수가 급격한 변동을 나타내지만 않으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상반기 동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화물 사업부에서 나왔으며, 하반기에는 이익 모멘텀의 배경이 여객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이를 근거로 국제여객 부문의 수익성이 예상 가능한 수준을 크게 넘어설 수 있는 잠재능력을 고려해 베팅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