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시장, 애플 독주 무너지고 구글과 양강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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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 시장, 애플 독주 무너지고 구글과 양강 체제로?
  • 황정은 기자
  • 승인 2010.08.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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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활성화되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캐이션(이하 어플) 시장이 기존의 애플 앱스토어 독주체제가 무너지고 앞으로 애플과 구글이 양대 축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글로벌 시장동향 조시서비스업체인 엠비에이피는 조사기관 ABI리서치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2010년 전체 모바일 어플 다운로드 중 78%가 애플의 iOS(앱스토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ABI리서치는 특히 현재 모바일 어플 시장의 압도적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는  iOS는 전체 어플 다운로드에서의 점유율이 52%까지 내려갈 것이라면서 사실상 애플의 독주체제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추격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애플은 어플구매 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Try Before You Buy’ 섹션을 도입, 아이패드에도 어플 추천기능을 추가하는 등 앱스토어 이용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이에 질세라 안드로이드의 추격도 거세다. 올 들어 안드로이드폰의 다양한 버전이 출시되면서 일 평균 개통대수가 16만대에 달하고, 자연스럽게 안드로이드폰용 어플 사용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구글은 지난달 12일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안드로이드용 어플 개발이 가능한 ‘앱 인벤터’를 선보였고 이에 따라 일반인들도 원하는 어플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결과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며 어플 개발에 도움을 줬다는 자체 평가를 얻었다.하지만 스마트폰 어플시장이 보다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 앞으로 어플을 통한 수익창출에도 청신호가 계속 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모바일 어플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판매가격이 계속 하락세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ABI리서치의 Bhavya Khanna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게임이 0.99~5달러 수준에 판매되고 있으며 다수의 인기 어플은 광고 기반의 무료 모델을 채택하고 있어서 어플을 통한 수익 창출은 점차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모바일 어플 시장 매출은 2011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여 연간 80억 달러 이하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Khanna 애널리스트는 이어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하드웨어 기능 자체보다는 경쟁력 있는 어플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구글․애플․이통사 등 앱스토어 운영 사업자들은 앞으로도 무료 또는 저렴한 애플리케이션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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