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창립50주년 맞아 주요 사업 ‘담금질’
유한양행, ‘자생력 약하다’ 평가 벗어날 ‘R&D’
광동제약, 식음료 부문 ‘부각’…혁신으로 ‘탈피’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제약사 1조클럽’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다.기존 유한양행[000100]·녹십자[006280]·한미약품[128940]이 자리 잡고 있던 ‘1조클럽’에 한미약품이 빠지고 광동제약[009290]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번 ‘1조클럽 지각변동’이 제약업계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며 이들 제약사들이 올해에도 긍정적인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우선 1조클럽 중 가장 먼저 2016년 연간실적(잠정)을 공개한 녹십자는 지난 3일 1조197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14.3% 증가했으며, 녹십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17.3% 성장했고, 해외사업 실적은 글로벌 저성장 영향 속에서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지난해 실적에 대해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녹십자는 올해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 전략을 꾸려갈 것으로 보인다.더불어 신약 연구개발(R&D) 비용도 대폭 증가시키는 등 공격적인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녹십자는 R&D 분야에 지난해에만 1200억원(전년대비 20% 증가)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녹십자관계자는 “올해는 혈액제제 등 주요 사업 역량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며 “R&D 투자 비중을 더욱 늘려가며 새로운 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21일 지난해 연간실적(잠정)을 밝힌 유한양행은 1조3208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제약업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이와 함께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3년 연속 매출 1조원 달성 기록을 차지하게 됐다.유한양행, ‘자생력 약하다’ 평가 벗어날 ‘R&D’
광동제약, 식음료 부문 ‘부각’…혁신으로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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