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경주시는 3월 1일 오전 10시 신라대종공원에서 제98주년 3.1절을 기념하는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삼일절 기념 신라대종 타종 행사는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3.1운동의 정신을 이어 받아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국보 제29호)의 모양과 크기, 소리와 종 표면에 새겨진 문양까지 똑같이 복원한 신라대종으로 시민과 함께 타종식을 가진다.
이날 기념식에는 식전행사로 신라대종 주조 영상물 상영과 퓨전국악 및 부채춤 등 식전공연에 이어 이상필 향교전교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최양식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의 삼일절 기념사와 경주시립합창단의 삼일절 기념노래가 울려 퍼지면 박승직 시의장의 선창에 따라 참석한 시민들이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한다.
이후 신라대종 기념타종에는 지역 인사,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정유년 닭띠해 출생자, 경주를 빛낸 시민과 군인?경찰?소방?농축산업?상인?다문화가족 등 경주를 대표하는 각 부문별 198명이 6명씩 33조를 이뤄 나라사랑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33번의 종을 친다.
한편 기념타종 이후에는 참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형상은 산이 솟은 듯하고 소리는 용의 소리 같았다’는 성덕대왕신종의 명문 표현을 몸소 실감할 수 있도록 공개타종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98년전 이 땅에 메아리쳤던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평화와 통일과 국민의 안녕을 바라는 시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신라대종을 타종할 계획이다”며, “성덕대왕 신종의 발원을 이어 담은 신라대종의 큰 울림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경주의 새로운 도약과 시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