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양사간 인수합병에는 앞으로 정밀 실사와 본계약 체결 절차가 남아있다.
마힌드라는 유틸리티 차량, 트랙터, 정보기술(IT) 분야의 리딩 기업이며 또한 금융, 여행, 사회인프라 개발, 무역/물류 등의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힌드라 그룹은 우수 글로벌 기업의 상징이며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마힌드라는 2006년 11월 Forbes.com이 선정한 세계 200대 명망있는 기업에 꼽혔다. 또한 미국의 기업명성 조사 회사인 RI(Reputation Institute) 평가에서 세계 200위권, 인도에서는 10위권에 올랐다.
마힌드라 & 마힌드라는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의 “미래 유망 브랜드”에 선정된 2개 인도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이 조사는 특정 기업 브랜드가 진정한 미래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마힌드라 그룹의 부회장인 아난드 마힌드 부회장은 “한국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곳으로, 쌍용차는 연구개발(R&D)과 혁신 분야에서 풍부한 전통을 갖고 있다”며, “인도는 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쌍용차에게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것이며, 유사한 기업전통을 갖고 있는 두 회사가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 & 마힌드라의 파완 코엔카 자동차/농업 부문 사장은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신차 개발에 투자 하고 그들의 연구개발/기술 분야 경쟁력을 활용할 것이며 이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힌드라는 REVA를 통해 대체 에너지 및 전기차량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쌍용차의 브랜드 가치 및 신규사업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한국적 전통을 유지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쌍용차 브랜드를 더욱 키워 나갈 것이며, 이는 쌍용차가 한국인 경영진을 갖춘 독립적 기업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뜻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쌍용차는 재무안정성이 높아지고 마힌드라 & 마힌드라는 한국에 진출한 가장 큰 인도 기업이 된다.
한편 이번 인수 작업의 마힌드라 & 마힌드라측 자문사는 로스 차일드(Rothschild)와 삼성증권이 맡았다. 향후 한 달간 쌍용차 확인 실사에 돌입한 뒤 오는 11월까지 최종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마힌드라는 지난 12일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쌍용차 인수가로 5350억 원(4억5000만 달러)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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