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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 기자]K3리그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셰이크 카말 국제 클럽 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숨 돌릴 시간도 없이 K3 어드밴스리그를 준비하고 있다.포천은 오는 11일 오후 3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이천시민축구단(이하 이천)을 상대로 ‘2017 K3 어드밴스리그’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포천은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3일까지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 열린 ‘셰이크 카말 국제 클럽 컵’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AFC(아시아축구연맹)가 승인한 공식대회에서, K3리그 팀이 첫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포천은 휴식도 없이 K3리그를 준비해야 했다. 디팬딩 챔피언으로서 개막경기를 통해 축구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펼쳐야하기 때문이다.포천 김재형 감독은 “장기간 국제대회에 참가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지만, 시즌 첫 경기인 만큼 축구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 조직력만 갖춘다면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포천은 올 시즌 기존 17명의 선수를 포함해 17명의 선수를 새롭게 영입했다. 성남FC에서 골문을 지켰던 박준혁을 비롯해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유성과 정우인 등이 합류했다. 내셔널리그에서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린 최용우와 청소년대표를 거친 방찬준(강원FC)은 포천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K3리그는 올 시즌 많은 변화가 있다. 지난해 리그 성적에 따라 어드밴스(상위리그)와 베이직(하위리그)으로 구분했다. 1~11위와 12~15위 팀의 승격 플레이오프 승자는 올 시즌 K3리그 어드밴스에 속했고, 12~15위 팀의 승격 플레이오프 패자와 16~20위는 K3리그 베이직으로 포함됐다.K3리그 베이직은 총 9팀이다. 2016년 성적으로 하위 8팀 중 올 시즌 불참이 결정된 전남영광FC를 제외한 7팀과 신생팀인 부산FC, 평택시민축구단이 포함됐다. 총 18라운드를 치르며 홈 앤드 어웨이로 총 72경기, 팀당 16경기를 치른다. 핵심은 승강 구조다. K3리그 어드밴스 최종 11, 12위 팀은 2018 시즌 K3리그 베이직으로 강등된다. K3리그 베이직은 최종 1위가 2018 시즌 K3리그 어드밴스로 직행하며 2~5위 팀은 두 번의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승격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K3리그 어드밴스로 가는 막차를 탄다.엠블럼도 공개됐다. K3리그 어드밴스 엠블럼은 짙은 분홍색, K3리그 베이직 엠블럼은 파란색으로 구분을 뒀다. 바탕은 동일하지만, 다른 테마의 색깔로 각 리그의 특색을 표현했다.21세 이하(U-21) 선수 출전도 점차 의무화된다. U-21 선수는 당일 출전선수 명단에 반드시 1명 이상 기재되어야 한다. 올해는 권장 사항이고, 2018년부터는 의무적으로 모든 구단에 적용된다. 또한 입장권 판매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K3리그는 지난 2월 26일 개막해 2라운드가 진행됐다. 포천은 국제대회 참가로 오는 11일과 18일 각각 이천시민축구단과 양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경기를 갖는다.한편 포천은 K3리그 입장권 판매 의무규정에 따라 올 시즌부터 입장권 판매에 들어간다. 성인은 2,000원, 청소년은 1,000원이다. 입장권 구매자에 한해서는 경품추첨을 통해 경품이 지급되고, 본부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은 축구팬들은 본부석 맞은편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K3리그 어드밴스>포천시민축구단(2016년 우승팀), 김포시민축구단, 청주시티FC, 양주시민축구단, 전주시민축구단, 이천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춘천시민축구단, 화성FC, 경주시민축구단, 양평FC, 청주FC(2016년 승격 플레이오프 승리팀)<K3리그 베이직>시흥시민축구단, 서울중랑축구단(구 서울중랑코러스무스탕), 평창FC, 부여FC, 서울유나이티드, 고양시민축구단, FC의정부, 부산FC(2017년 신생팀), 평택시민축구단(2017년 신생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