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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K3리그 개막경기에서 이천시민축구단(이하 이천)을 상대로 기분좋은 첫 승을 거뒀다.포천은 11일 오후 3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3리그 어드밴스”'1라운드 경기에서 김찬희와 장용익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K3리그 최초로 국제대회인 “셰이크 카말 국제 클럽 컵”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을 거둔 후 일주일 만에 경기에 출전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예상됐지만,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포천은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용익의 헤딩슛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지만,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첫 득점은 김찬희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3분 박승렬의 패스를 받은 김찬희는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에는 박승렬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완벽한 기회를 얻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전반을 1-0으로 뒤진 이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남인을 투입시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포천의 수비를 계속해서 두들긴 이천은 후반 30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권다경이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무승부로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포천의 손을 들어주었다. 후반 36분 아크정면에서 날린 장용익의 오른발 슛은 골대 구석으로 향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장을 찾은 500여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했다. 이천은 만회골을 위해 기회를 노렸지만, 포천의 수비를 허물지 못하면서 패배의 쓴 맛을 봤다.시즌 첫 승을 거둔 김재형 감독은 “개막경기라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조직력이 다소 흔들렸는데, 선수들이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승리를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포천은 오는 18일 오후 3시에 양주고덕경기장에서 양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