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응력 보강 등 지진 특화 설계로 국내 최고 수준 내진성능 갖춰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LS산전[010120]이 8.0 규모의 거대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형 몰드변압기 ‘수솔(Susol)’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지진 특화 설계로 몰드변압기 고정 구조물의 응력(변형율)을 획기적으로 보강해 국제건축가회의 제정 빌딩코드인 UBC(Uniform Building Code) 규격 존 4의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UBC 존4에 속하는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대표적인 강진 지역이다.LS산전은 지난해 3월부터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8월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내진성능 공식 인증을 취득했고 개발 시작 1년 만인 이달 상용화에 성공했다.이번 신제품은 내외부 설계 변경에도 기존 몰드변압기와 크기가 같기 때문에 변압기 교체 시 외함을 변경하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즉 내진 성능은 강화하면서도 추가 공간 문제는 물론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LS산전은 “세계적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져 내진 전력솔루션 수요가 확대돼왔음에도 ABB 등 일부 글로벌 기업들만이 내진형 변압기 시장을 주도해왔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내진형 변압기 시장 공략은 물론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LS산전은 정부의 내진설계 기준 강화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국내 원자력·화력발전소 △대형 생산시설 △철도 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또 △동남아 △남미 등 지진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LS산전은 “신형 수솔은 LS산전의 변압기 분야 내진설계 기술이 집약돼 규모 5.8의 경주 지진보다 몇 배나 강한 대지진도 견딜 수 있는 국내 최고 내진 성능의 몰드변압기다”며 “글로벌 선진 기업 제품과 비교해도 기술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만큼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성과를 낼 것” 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지난해 9월 국내 지진 관측 이래 가장 강력했던 경주 지진(규모 5.8) 이후 지진으로 인한전력설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S산전이 8.0 규모의 거대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형 몰드변압기(Cast Resin Transformer)를 출시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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