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KT가 국내 첫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인 '아이덴티티 탭'의 올해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정했다.
KT가 내달 10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가는 아이덴티티 탭은 휴대용 와이브로-와이파이 단말기인 '에그'와 번들상품으로 판매된다. 24개월 약정으로 월 2만7000원짜리 와이브로 무제한 50GB 요금제에 가입하면 단말은 무료다. 번들 상품에 가입하지 않고, 단말기만 구입할 경우에는 약 49만원이다.
김 상무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오는 10월 5대 광역시에 이어 내년 3월에는 전국 84개시에서 확대 실시된다"며 "와이브로와 함께 전국 곳곳에 구축된 올레 와이파이 존을 통해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기기가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모든 콘텐츠, 네트워크, 서비스 등이 하나로 뭉쳐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특히 쇼 앱스토어가 10월 올레마켓으로 개편되는데 패드류나 스마트폰에서 구매한 콘텐츠를 다른 단말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이텐티티 탭에는 3G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음성통화는 사용할 수 없다.
이와 관련 김 상무는 "3G 음성통화 기능을 탑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지만, 부담 없는 가격과 휴대성, 주문형비디오(VOD) 등 막대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세컨드 디바이스로 아이덴티티 탭을 포지셔닝했다"며 "인터넷전화(VoIP)도 가능하고, 스카이프도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저렴한 가격과 데이터 센트릭(데이터 중심)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고객이 음성 및 영상통화를 패드류에서도 원한다면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스퍼트가 개발한 아이덴티티 탭은 정전식 LCD를 적용했다. 1㎓ CPU, 8GB 내장 메모리, DMB 등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조도센서, GPS, 300만 화소 카메라 및 다양한 동영상 코덱을 지원한다.
KT와 엔스퍼트는 이번 '아이덴티티 탭' 출시를 앞으로 전자교과서, 전자메뉴판, 전자의료차트, 잡지, e-러닝 시장, U-헬스, U-시티 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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