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당진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긴급 신고가 가능한 안심존 시스템을 지난해 구축해 시범 운영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비콘 700대를 추가로 설치해 안심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지난해 구축해 시범운영중인 비콘은 당진고등학교, 당진중학교, 구터미널 일원과 관내 공중화장실, 여성안심존, 아미산 등산로 등 97개소에 설치돼 있다.
안심존에 설치되는 비콘은 20~30미터 범위 안에서 블루투스 신호로 통신할 수 있는 저전력 소형 단말기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사용자가 안심존에서 전원버튼을 4회 이상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흔들면 미리 지정해 놓은 지인과 경찰서에 위치가 전송되며 사용자가 설정한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한 영상송출도 가능하다.
시는 지난 12일 여성단체와 당진경찰서 합동으로 기존에 설치된 비콘의 시스템 동작 유무 등을 점검했으며, 이르면 이달 말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비콘 700대 추가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비콘 설치가 완료되고, 현재 당진경찰서에 있는 CCTV통합관제센터가 시청 내로 이전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안심존과 CCTV 관제센터가 연동되는 통합 안심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비콘으로 구성된 안심존은 GPS보다 정확한 위치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치매 환자 위치 파악이나 관광지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도 가능한 만큼 안심존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당진시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