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현대·기아차가 1일 1차 협력사에 지원된 내용을 2차 협력사까지 동일하게 적용하는 '상생협력 및 하도급공정거래협약'의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하도급 상생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정 위원장 "이번 상생협력 협약식은 기업생태계의 경쟁력 강화 뿐 아니라 대기업의 '승자독식' 문화에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문화로의 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시대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개별기업의 경쟁력만이 아닌 기업생태계의 경쟁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진정한 핵심 능력은 소재․부품 등을 공급하는 기업들로 연결된 공급사슬을 설계․관리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며 "오늘 이 자리는 현대․기아차와 협력사가 세계 5위에 머물지 않고 세계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나가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역설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1, 2차 협력사에 연구개발비·개발투자비(1275.6억원), 상생협력 펀드 조성(90억원), 운영자금 대출(550억원), 상행보증프로그램(13.5억원) 등 총 1929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또 자금지급조건도 현금성 결제비율 100%유지, 월 1~2회 대금 조기지금 등으로 대폭 개선한다.
이에 공정위는 대기업에 대해 협약이행 여부 평가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협약체결 1년 후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 대기업에 대해 직권조사 면제(1~2년), 표창 수여 등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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