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은행지주회사 자기자본비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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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은행지주회사 자기자본비율 하락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0.09.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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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올 2분기 은행지주회사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KB·우리·신한·하나·산은·SC제일·씨티 등 국내 7개 은행지주의 연결 BIS 비율은 13.26%로 3개월 전보다 0.27%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1일 설립된 한국씨티금융지주를 제외할 경우 연결 BIS비율은 13.14%로 전분기말 대비 0.39%포인트 낮아진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 가중치가 반영된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2%를 넘어서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 비율은 국제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3분기 10.24%로 떨어진 뒤 작년 2분기 12.38%로 종전 최고치를 경신한 뒤 4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올 2분기 다시 하락했다.

지주사별로는 산은이 16.71%로 가장 높고, 씨티(15.86%), 신한(12.96%), SC제일(12.87%), 우리(12.22%), 하나(12.00%) 순으로 높았다.

자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연결 기본자본비율(Tier 1)은 10.05%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씨티를 제외하면 9.88%로 전분기말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BIS 비율이 하락한 것은 2분기 저조한 실적과 후순위채권 감소 등으로 자기자본이 5000억 원 감소한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20조6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기본자본(Tier1) 레버리지 비율은 7.06%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 비율은 기본자본을 실질총자산(연결총자산-무형자산-이연법인세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간 외환은행을 제외한 6개 시중은행이 모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지주그룹화 추세를 감안해 그룹 차원의 리스크관리 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 지주사 소속 주력은행의 연결 BIS 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14.82%, 12.05%를 나타내 지주회사 보다 각각1.56% 포인트, 2.00% 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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