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소장품 2,285점 비롯 3,000여 점의 유물 전시
전시는 총 3부로 기획됐다. 먼저 제1부는 전라북도 지역의 인문지리적 환경을 대동여지도, 동여도 등 우리나라 고지도와 영국인인 바실 홀(Basil Hall)이 쓴 <조선․유구항해기>를 소개하면서 수중문화재 조사 성과를 중심으로 수중고고학과 수중문화재 조사 방법을 소개한다.제2부에서는 고군산군도를 이루는 섬들인 비안도, 십이동파도, 야미도에서 건져 낸 고려 시대 유물들을 통해 바다와 함께 한 당시 사람들의 삶을 살펴본다. 이 지역에서 인양한 유물은 대부분 고려 시대의 것으로 특히, 전남 해남, 전북 부안 등지에서 생산된 다양한 품질의 청자를 볼 수 있다.무엇보다도 주목할 만한 것은 고려 시대 청자 운반선인 ‘십이동파도선’ 선체 일부가 그동안 10년 이상의 보존처리를 마친 후 닻돌, 시루, 밧줄 등 선상생활용품과 함께 전시된 점이다. 그 외에 야미도 발굴 현장에 투입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문화재 발굴 전용선인 씨뮤즈호(2006년 취항) 모형도 볼 수 있다.
끝으로 제3부에서는 무녀도, 신시도, 까막섬 등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소개하고, 고대부터 이어져 온 동아시아 해양 교류의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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