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자가수리 가능 최첨단 드릴십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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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자가수리 가능 최첨단 드릴십 명명
  • 양은희 기자
  • 승인 2010.09.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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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명식 후 기념촬영. 왼쪽 3번째 현대중공업 오병욱 사장, 오른쪽 3번째 트랜스오션 스티븐 뉴만 사장, 오른쪽 4번째 데이브 스튜브너 엑슨모빌 글로벌 리그 코디네이터.

[매일일보] 현대중공업이 자체 수리가 가능한 최첨단 드릴십을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울산 본사에서 미국 트랜스오션사의 드릴십(Drillship) ‘딥워터 챔피온(DEEPWATER CHAMPION)'호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딥워터 챔피언’호는 심해 지역에서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한 초대형 시추선으로, 길이 229.2m, 폭 36m, 높이 111.3m 규모에 5천kW급 스러스터 6기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위치를 스스로 제어하며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위치제어시스템과 자동화 제어시스템, 컴퓨터 제어 추진시스템 등 최첨단 장치가 적용됐다.

특히 이 선박은 세계적으로 단 4척에만 장착되어 있는 스러스터 캐니스터(THRUSTER CANISTER)를 탑재, 작업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드릴십 선체의 위치를 제어하는 핵심장치인 스러스트는 고장이 날 경우, 육상의 도크로 이동 수리를 해야만 해 선주사가 장기간 시추작업 정지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 선박은 스러스터를 자체 수리할 수 있는 캐니스터를 장착, 수면 밑에 있는 스러스터를 도크로의 이동 없이 선상에서 간편하게 수리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0.1mm 오차 내의 정밀성과 뛰어난 기술력이 요구되는 캐스터를 독자 공법을 적용,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탑재한 바 있다.

이 선박은 2009년 1월 공사에 착수한지 1년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건조됐으며, 이달 말 선주 측에 인도돼 오는 2011년 3월부터 흑해 지역에서 첫 시추 작업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명명식에는 현대중공업 오병욱 사장과 트랜스오션사의 스티븐 뉴만(Steven Newman) 사장 등 관련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선박 건조를 축하했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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