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스팸사기 대출사기가 기승하고 있다. 그 예방법은 뭐가 있을까.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 서민층을 대상으로 여신금융회사(캐피탈)의 직원을 사칭한 금융대출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금융대출사기 예방법’을 11일 제시했다. 이들 금융대출 사기수법은 휴대폰 스팸문자를 수신한 이들을 대상으로 실제 제도권 캐피탈사명을 사용하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이용자들의 신용등급을 조정해 준다는 대가로 수수료를 선취, 잠적하는 수법이다.
실제 최근 A씨는 00캐피탈사에서 신용대출을 해준다는 핸드폰 문자를 받았다. 마침 급전이 필요했던 터라 전화해 그 회사 직원이라는 사람과 상담, 직원의 요청에 따라 취급수수료와 전산조작비 명목으로 220만원을 입금하고 대출을 기다렸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도 연락이 없어 00캐피탈로 확인한 결과 관련상품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같은 금융대출 사기에 피해를 보지않기 위해서는 먼저 대출 상담직원의 이름 또는 등록번호를 챙기는 것이 필수다.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조회·신고 서비스의 대출상담사 조회를 클릭한 후 대출상담사의 이름 또는 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대출상담사의 성명, 등록번호 및 계약 여신금융회사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여신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대출상담사는 일단 의심하는 것이 좋다. 또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조회하는 것이다. 상담직원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경우 먼저 대출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금감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주 찾는 메뉴(우측 중하단)의 제도권금융회사 조회 클릭 후 금융기관명을 입력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아울러 번거롭더라도 해당회사로 전화를 걸어 대출안내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도권 금융회사를 조회하면 해당 금융회사의 홈페이지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 수 있다.
이강세 여신금융협회 상무는 “실제 제도권 금융회사인 캐피탈사 명칭을 사용한 휴대폰 스팸문자를 통한 금융사기대출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금융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협회에서 제시한 대출사기 예방법은 실천하는데 10분이 채 안 걸리므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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