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서산시 예천동 소재 예천SK 아파트 신축 예정부지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예천빌라 10세대와 인근 가옥 3세대 등 총 13세대 주민들은 불안하고 억울해서 살수가 없다며 아파트 사업승인 허가를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SK아파트 신축을 목적으로 올해 1월 16일 부터 3월 31일 문화재 시굴조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문화재 시굴조사 한다는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을 하고 있어 주민들은 날짜도 지났는데 최근 들어서 시굴조사를 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며 시굴조사로 인해 날마다 집안에 먼지가 쌓이고 도로가 막혀 통행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에 본지 기자는 25일 현장을 방문해 예천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장 모씨와 주민들을 만나보았다.
장 모씨는 “너무 답답해 시청에 항의방문을 하거나 전화로 항의를 하면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 또는 담당부서가 아니니 다른 부서로 가라는 등 떠 넘기기 식 행정만 하고 있어 못 배우고 힘없는 주민들은 이렇게 억울하게 당해도 되느냐”며“시에 탄원서도 제출을 해봤지만 누구 한사람 관심 가져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억울함을 토로 했다.
장 씨는 또“2016년 말 준공처리 된 효성해링턴 아파트 후문 쪽으로 진행하던 2차선 도로가 빌라 앞에서 갑자기 중단 돼 교통사고 우려가 됨은 물론이고 SK 아파트가 신축이 되면 30년 된 예천빌라는 공사 충격에 의해 붕괴위험이 심각할 수밖에 없고 대단지 아파트로 인해 조망권 및 햇빛은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이며 대단지 아파트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13세대를 사업지역에서 제외 시켜 저희들은 고립될 수밖에 되는 상황이라”며 “이곳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인간의 기본권 마져 없어지는 꼴이 돼 우리 생명과 재산이 직결되는 곳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생명권과 재산권을 보호해 주지 않으면 목숨을 걸고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또 한 주민은 이곳은“사방이 막혀 있어 예천빌라 주민들은 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불법유턴을 하거나 인지면 입구까지 가서 유턴을 해야만 되고 예천빌라 들어가는 길은 작은 농로길 하나밖에 없어 현재 사업승인을 받기위한 문화재 시굴작업을 하는데도 사고의 큰 위험을 안고 통행을 하고 있는데 아파트 신축공사를 시작하게 되면 공사충격으로 인한 붕괴 사고는 불 보듯 뻔 한 일이라며 시에서 이곳 주민들에게 아무런 조치 없이 이대로 사업승인을 내주는 것은 주민을 죽이는 것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또 빌라 주변에 있는 나무가 자라서 빌라를 덮고 있어 바람이 불면 전기줄과 나무가 지붕을 흔들어 지붕이 부서지는 위험이 있어 동사무소에 나무를 처리해 줄것 을 요청하면 한전에서 나와서 한전은 나무를 처리할 수 없다고 그냥 간다며 주민들만 날마다 불안에 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은 현장을 방문해 주변을 둘러보고 주민들의 억울한 사연을 들은 뒤 담당 공무원을 현장으로 불러 철저하게 검토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조치 할 것을 지시했다.
또 “고충을 토로할 방법을 모르는 주민들은 없는 서러움을 톡톡히 견뎌내고 있다”며 "못 배우고 없는 사람은 이렇게 소외당해도 되느냐는 주민의 울부짖음에 무한 책임감과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공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30여년 다녔던 길이 막히고 하나 남긴 길마저 문화재 시굴조사한다"고 통행에 방해를 받으면서도 '악'소리마저 내지 못하는 주민들께 깊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사력을 다해 문제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