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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K3리그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경주시민축구단(이하 경주)를 상대로 인준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지켰다.포천은 3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오후 3시에 열린 ‘2017 K3리그 어드밴스’ 8라운드 경기에서 경주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민규와 인준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포천은 6승2무로 승점 20점대를 돌파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주는 1승3무4패의 성적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무더운 날씨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경주는 192cm의 장신 공격수 강정국을 이용한 고공플레이를 펼치며 포천의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초반 주도권을 잡은 경주는 전반 14분 이주형의 패스를 받은 이준호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선제골을 허용한 포천은 전반 16분 김유성의 슛이 수비수 몸에 맞는 등 좀처럼 유효슈팅을 날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포천 김재형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승렬과 주슬기를 투입시키며 미드필드를 강화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 주도권은 포천으로 흘렀다.경주의 수비를 흔든 포천은 후반 22분 박승렬의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굴절되자 이민규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후반 24분 지경득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무승부로 끝날 듯 했던 경기는 후반 45분 승리의 여신이 포천을 선택했다. 아크 정면에서 지경득이 흘리자 인준연이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버저비터’ 결승골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300여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결국 경기는 2-1 포천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되었고,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무더운 날씨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선수들의 체력은 바닥을 드러냈다.승장 김재형 감독은 “전반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는데,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경기 흐름을 바꾸면서 승리를 이끌었다”고 말했다.한편 포천은 오는 10일 오후 3시에 파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갖는다. 상대전적에서는 5승2무로 포천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