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827.35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 지수는 1820선 부근을 오르내린 뒤 연중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특히 종가 1827.35포인트는 2008년 6월 5일(1832포인트) 이후 2년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이번 주 3일간의 추석 연휴 때문에 거래가 줄어들면서 종목이나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연휴기간이 기존 반등 추세에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대량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 매물이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지수는 긍정적인 해외변수와 이에 따른 외국인 매수 확대를 바탕으로 반등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이번 연휴 후 3분기 실적발표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또 하나의 기댈 구석"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도 최근 쏟아지는 펀드환매 관련 매물이 무난히 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대량 펀드환매가 나타난 지난 3월과 7월에도 지수 하락세가 크지 않았다"며 "하루 평균 1500억원 이상 하루 최대 33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다면 펀드 매물의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펀드환매 물량 해결사로 외국인을 지목했다. 그는 "환매 구간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2조8000억원(하루 평균 23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펀드 환매 물량을 흡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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