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추석특수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소비시장의 분위기가 연말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944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는 '118'로 집계돼 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부동산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한 소비심리 상승, 연말특수 등의 요인이 최근의 물가상승 압박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홈쇼핑(134), 대형마트(124), 백화점(121), 전자상거래(114), 슈퍼마켓(106), 편의점(105) 순이었다.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10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TV홈쇼핑의 경우 지난 2년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대한상의 한 관계자는 “연말 소비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긴 하지만 공휴일이나 명절 등 매출을 견인할 만한 대형 이벤트가 없다는 점과 물가상승 불안심리는 기업들이 항상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며 “기업들의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략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