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구 ‘후발주자’ 까사미아·에몬스, 판세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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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가구 ‘후발주자’ 까사미아·에몬스, 판세 흔들까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7.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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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에넥스·현대리바트, 60% 점유… 양사, 가격 경쟁력으로 돌파 ‘주목’
5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에몬스 본사에서 열린 ‘2017 F/W 가구 트렌드와 신제품 품평회’에서 김경수 에몬스 회장이 대리점주들에게 직접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몬스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한샘[009240], 에넥스[011090], 현대리바트[079430] 등 일부 업체가 주도하던 주방가구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까사미아와 에몬스 등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뒤늦게 출사표를 던지면서 소비자 요구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움직임이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회사 설립 38년 만에 지난해 주방가구 시장에 진출한 에몬스는 5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2017 F/W 가구 트렌드와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회사의 주방가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 대비 10% 가량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내년까지 직영점과 전문점, 백화점 등 100여 개 유통망을 확장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은 “소비절벽에도 불구하고 ‘홈 퍼니싱․·인테리어’ 시장은 오는 2023년까지 40조원을 육박할 것으로 예견된다”면서 “여기에 이번 달부터 3개월간 전국 입주 물량도 10만 가구가 넘을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번 시즌 강화한 주방가구 제품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달 까사미아도 주방가구 시장에 합류하면서 일대 시장 구조에 ‘대변혁’을 예고했다. 까사미아는 지난달 13일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씨랩 키친’을 론칭하고 향후 매년 20~30%씩 성장 목표를 공언했다.

주방 시공과 소품 스타일링 등 인테리어 전문가가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는 1대1 전문 코칭 시스템으로 인테리어에 관한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소비자가 원하는 구성과 색상, 마감재, 액세서리 등을 선택·제작할 수 있는 100% 맞춤형 주문 제작 방식을 도입, 기존 주방가구 시장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형우 까사미아 우피아 대표는 “향후 씨랩 키친의 1대1 맞춤형 솔루션 제공 등 소비자 감성 마케팅으로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소득 수준이 높은 1~3인 가구, 욜로족(YOLO·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고 이에 따라 소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의 증가와 자신만의 취향이 확고한 주방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늘면서 이들 업체는 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에몬스가구 관계자는 “에몬스의 주방가구는 한샘, 현대리바트 등과 비교해 20% 가량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현재 매출은 미미한 상태이지만 완성도 높은 주방가구를 공급함으로써 종합 인테리어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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