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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이명박 전 시장이 여전히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으나 1월 첫 주 최고치를 기록한 뒤,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9일 대선후보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 이명박 전 시장은 43.1%로 1위를 계속 지켰으나, 최근 5주간 4.3% 포인트가 빠져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 역시 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직후 잠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이후 다시 소폭 하락해 이 전 시장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는 청와대발 개헌 정국과 열린우리당 분열 사태에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손학규 전 지사는 6.6%를 기록해 고 전 총리 불출마 이후 6%대로 오른 뒤 정동영 전 의장을 근소한 차이로 계속 앞서며 3위를 지키고 있다. 6.4%를 기록한 정동영 전 의장은 손 전지사와 3위 자리를 놓고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으며 5위는 민노당 권영길 의원으로 2.8%를 기록해 하위그룹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6위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으로 2.8%, 7위는 천정배 의원으로 2.1%, 8위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으로 1.0%를 기록했다. 한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16.9%로 전주대비 2.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연쇄적으로 탈당하면서, 여당의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보여 향후 추가 탈당여부와 14일에 있을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의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국정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4.6%로 지난주보다 4.3% 포인트 늘었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전주대비 2.1%가 상승한 50.2%를 기록하면서, 열린우리당 분열로 인한 반사이득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14.9%로 2.5% 포인트 하락했으며 뒤이어 민노당이 5.9%, 민주당이 5.5%를 기록했다. 열린우리당 분열로 인해 한나라당만 상승하고, 다른 정당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고, 대신 부동층이 2.2% 포인트 늘어났다. 이번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는 전국 유권자 1381명 대상으로 5일과 6일 양일간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 이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와 정당지지도 조사는 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3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 이다. / 배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