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3분기 매출 2조 2202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조170억원, 영업이익은 4653억원이다.
3분기 매출은 2분기 2조412억원 대비 8.8%, 영업이익은 2분기 1561억원 보다 90.7%나 뛰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3분기 실적 상승의 주요인으로 컨테이너 부문의 성수기 효과 등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운임 인상, 비용절감 효과 등을 꼽았다.
실제 현대상선의 3분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76만9000TEU로, 지난 2분기 71만8000TEU 대비 7% 증가했으며, 지난해 3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또한 운임 측면에서는 선박 공급을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과 성수기 추가운임 부과 등에 힘입어 미주, 구주 등의 노선에서 평균 운임이 상승했다.
선박공급 과잉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드라이벌크(건화물)와 유조선 부문에서도 용선료 재조정 등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노력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호실적과 저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숙원사업인 현대건설 인수에 현대상선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 비수기인 4분기에도 선박공급 조정, 서비스 노선 합리화 등으로 실적 성장을 이끌고, 곡물과 유연탄 수요가 증가하는 벌크 부문의 이익을 극대화 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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