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현대하이카·에르고다음 자본확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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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현대하이카·에르고다음 자본확충 요구
  • 안경일 기자
  • 승인 2010.10.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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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금융감독원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지급여력비율이 악화된 현대하이카다이렉트·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 등 온라인 손해보험사들에게 자본확충을 요구했다. 

13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올라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지는 점 등을 감안해 2개 손보사에 이달 말까지 자본확충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침을 보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재무건전성 지표로 금감원은 150% 미만인 보험사에 대해서 재무구조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지급여력비율은 134.8%로 감독권고 기준인 150%를 밑돌았다.

에르고다음의 지급여력비율은 162.7%로 감독권고 기준을 겨우 넘어섰다. 하지만 두 달 연속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올라 9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15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실제 에르고다음의 손해율은 지난 8월 96%를 기록한데 이어 9월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보업계는 다음달 초 2분기(7~9월) 결산이 마감되면 이들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전분기 보다 10~20%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AXA손해보험도 6월말 지급여력 비율이 143.6%로 150%를 밑돌았으나 다른 온라인손보사에 비해서 자동차보험 비중이 낮고 재무구조가 양호해 자본확충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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