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2분기의 일회성 대손충당금 요인(기업 구조조정)이 사라져 대손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대손충당금은 전분기 대비 1560억원 감소한 1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NPL) 규모가 크게 줄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도 견조하게 늘면서 순익 증가를 견인했다.
총자산은 6월말 대비 4조원 증가한 200조원이었다. 수익성 지표인 NIM은 대출금리 하락 등에 따라 전분기 보다 0.16%포인트 떨어진 2.1%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워크아웃과 회생절차 관련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해 전분기 보다 0.13%포인트 오른 0.7%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8%포인트 상승한 1.45%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3분기까지 그룹의 누적 순이익이 7398억원을 기록해 올해 '순이익 1조클럽' 가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대손비용이 줄면서 전분기보다 922억원 증가한 26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자랑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유가증권 매매익과 평가익 증가로 48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SK카드의 자산은 전분기 대비 10%가량 늘어난 1조9000억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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