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농심 육개장에서 대량의 애벌레 나와 ‘경악’
[매일일보=황동진 기자] 농심이 또 먹거리 안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농심 육개장 사발면에서다. 대전 서구 갈마동에 사는 이모씨가 지난 21일 오전 집 근처 슈퍼에서 구입한 농심 육개장 사발면에서 대량의 애벌레를 발견하고 농심 고객센터에 신고한 것.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규명은 식약청의 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제조 공정상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여 진다”며 “화랑곡나방 유충으로 보여 지는,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온 것으로 보아 제조 공정 시 고열처리 등을 견딜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농심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대체 몇 번째인 지 셀 수 없을 정도다. 불과 얼마 전에도 농심 쌀새우깡에서 애벌레가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물론 식약청의 조사 결과, 제조단계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라 소매점 판매단계에서 화랑곡나방 유충이 들어간 것으로 최종 결론 났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신을 원상회복시키기에는 이미 때 늦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농심은 새우깡에서 생쥐머리가 나와 일명 ‘생쥐깡’이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새우깡에는 개미가, 켈로그에는 금속이, 짜파게티에는 나방이, 급기야 라면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등 소비자들을 경악케 하는 것도 참 가지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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