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장은 19일 오후 광주 서구 '사랑의 집'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제철학은 서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장은 "이명박 전 시장은 20대 때부터 특정 재벌과 특정 총수를 위해 헌신해온 사람"이라며 "이 전 시장의 경제철학이 특정계층과 총수를 위한 것은 아닌지, 개발독재와 관련된 것이 아닌지 따져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전 의장은 "이 전 시장이 주장하고 있는 대운하 개발계획은 결국 건설현장에 외국인 노동자만 늘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 같은 개발독재식 건설 계획은 특정 계층만을 위한 것으로, 서민경제와는 상관이 없다"고 못박았다.
특히 정 전 의장은 "서민의식 밑바탕에 깔린 '먹고살기 힘들다'는 여론 때문에 현재 이 전 시장의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며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전 시장이 지닌 경제철학의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장은 "통합신당 추진은 당내.외 여러 단체와 관계자분들의 몫이다. 여의도를 벗어나 서민속으로 파고드는 실생활 현장정치를 통해 통합신당의 정체성을 몸으로 제시하겠다"며 당내 중진들과 한나라당 이 전 시장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소득, 일자리, 교육, 기업간 및 남북간 격차 등 5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며 "누구를 위한 경제정책을 펼 것인가를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맹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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