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94포인트(0.65%) 하락한 1만1283.10에 시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26포인트(0.90%) 내린 2555.52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17포인트(0.42%) 떨어진 1213.54를 기록했다.
기업 투자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시스코의 회계연도 1분기(8~10월) 순이익은 주당 42센트로 월가 예상치(40센트)를 소폭 웃돌았다.
하지만 이번 분기 실적 전망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시스코는 올해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3~5%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의 기대치인 13%를 크게 하회했다. 내년 매출도 9~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전 세계서 인터넷 설비 투자와 케이블TV업계의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자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이 되면서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다.이날 휴렛패커드와 IBM은 각각 1% 이상 밀렸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도 각각 2% 안팎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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