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업실적 전망 악화로 하락...다우 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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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기업실적 전망 악화로 하락...다우 0.65%↓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11.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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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미국증시는 세계 최대 인터넷 장비업체 시스코의 다음분기 실적전망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올 것이란 회사의 관측에 일제히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94포인트(0.65%) 하락한 1만1283.10에 시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26포인트(0.90%) 내린 2555.52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17포인트(0.42%) 떨어진 1213.54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의 지난 분기 순이익과 매출액이 모두 늘었지만, 월가 예상치를 밑돌아 악재로 작용했다.

기업 투자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시스코의 회계연도 1분기(8~10월) 순이익은 주당 42센트로 월가 예상치(40센트)를 소폭 웃돌았다.

하지만 이번 분기 실적 전망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시스코는 올해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3~5%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의  기대치인 13%를 크게 하회했다. 내년 매출도 9~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전 세계서 인터넷 설비 투자와 케이블TV업계의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자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이 되면서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다.이날 휴렛패커드와 IBM은 각각 1% 이상 밀렸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도 각각 2% 안팎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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