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쓰레기 방치해 지역 이미지 먹칠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구미시가 그동안 그린시티(친환경·녹색) 도시를 표방하면서 전국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해놓고도 주변 환경이 더러워서 선수 임원과 관람객들에게 기대 이하의 지역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다는 지적이 재기됐다.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제34회 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 및 카누 스프린트 국가대표 후보선수 선발전이 동락지구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곳에 경기장 주변에 부유물과 쓰레기가 많아 선수와 관람객은 구미시에 큰 실망을 하고 있다.특히 2020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는 곳에 전국 시·도에 구미시 이미지 알린 좋은 기회임에도 이에 대한 주변 환경관리 대책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개념 없는 행정이란 빈축을 사고 있다.이와 관련 본사 취재원은 제보자 말에 지난(2일,4일,5일) 3일 동안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은 지난 여름철 비로 인해 상류에서 떠내려 온갖 쓰레기와 부유물이 낙동강 가장자리에 그대로 방치된 곳에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하지만 그린시티라는 구미시에 명성과 달리 현장에는 부유물과 온갖 쓰레기 관리가 형편없어 취재원은 물론 선수, 임원 관람객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졌다.지난 3일 구포생활체육공원에서 전국 족구 동호인 100여개팀 800여명이 참가한 2017 구미새마을배 전국 초청 족구대회 경기장 주변 강바람 숲길은 말 그대로 잡초와 숲이 우거져 사람이 전혀 다닐 수 없는 곳으로 변해 있다.특히, 정자가 있는 곳마다 쓰레기는 기본이고 벤치는 잡초 속에 묻혀 있어 보이지 않았다.관람객 A씨는 “정말 황당하다 전국대회 하는 곳에 주변 환경이 이렇게 엉망인데 어떻게 해서 2020년 전국대회를 유치할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불만의 소리를 했다.이번 대회를 통해 구미시는 대회유치에 열을 올리지 말고 경기장 주변 환경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그린시티 구미시 이미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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