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25일 오후 외환은행 인수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자금조달은 주가, 금리, 환율의 변동을 보고 가장 좋은 조합일 때 하게 된다"며 "조달 계획은 두달 혹은 석달 뒤에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치거나 기존 주주가치가 떨어지는 형태의 증자는 하지 않겠다"며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재무적 비율을 지키는 선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환은행 인수 소식이 시중에 알려지면서 하나금융의 주가가 약 20%이상 상승했다"며 "초기에 생각했던 것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져 훨씬 가벼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자 유치와 관련, "재무적·전략적 투자자 모두를 포괄한다. 특별히 어느 쪽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전략적 투자자로 '롱텀'으로 같이 간다면 제3자 배정방식이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사장은 "자금조달을 위해 계열사를 매각하는 일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나대투증권 빌딩 매각은 부동산 운용의 묘를 살리기 위한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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