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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혁신성장(대책)의 첫 번째로 내놓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은 일자리 대책”이라며 혁신성장 정책이 일자리 창출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김 부총리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일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가장 큰 경제정책 목표는 일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향후 3년간 30조원의 예산을 공급해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비과세 특례를 11년 만에 부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문재인 정부는 공급 측면에서는 혁신성장과 공정 경제, 수요 측면에서는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이 연결돼 궁극적으로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김 부총리가 “혁신은 사회와 경제 모든 분야에서 생산성과 효율을 높여서 결국은 경제의 성장잠재력, 파이를 키우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여기서 ‘혁신’은 단순히 신성장 산업뿐만 아니라 전통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혁신창업기업 등 모든 산업과 지역을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김 부총리는 덧붙였다.김 부총리는 구체적인 근거를 들면서 혁신창업 대책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2012∼2014년 신규 일자리의 90%는 신생기업서 생겼고, 20% 정도는 창업한 지 5년 미만 기업에서 창출됐다”면서 “이는 기존에 있던 15년 이상 된 기업에서는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해외도 마찬가지다. 선진국도 5년 미만 창업기업서 일자리가 나온다”면서 “대기업 역시 혁신주체이지만 일자리가 나오는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가장 기대하는 것이 창업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이들이) 일자리 대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