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한덕수 지명, 비서실장엔 문재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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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한덕수 지명, 비서실장엔 문재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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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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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후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정치권으로 복귀함에 따라 공석이 된 총리 후임자에 한덕수(58) 전 경제부총리를 지명, 국회 인준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비서실장 후임자로 '왕수석'으로 불리는 핵심 측근이자 참여정부의 대표적 PK 인맥인 문재인(54)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내정했다.
노 대통령은 이밖에 염상국 경호실 차장을 신임 경호실장으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다. 한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들어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총리 직무대행을 거쳤고 특히 지난해부터 대통령 직속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 겸 대통령 한.미 FTA 특보직을 맡고 있다. 문 새 비서실장은 2003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대통령 정무특보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염 신임 경호실장은 지난 25년여간 대통령경호실에 재임하면서 경호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경호전문가로,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경호실 내부 출신이 차장에서 곧바로 실장으로 승진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한 신임 총리지명자의 경우 관료출신으로는 보기 드물게 미국 하바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받을 정도로 실무경험과 이론적 소양도 아울러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발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박 인사수석은 이어 "그동안 축적해 온 탁월한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임기 마지막 해의 경제운영과 주요 국정과제의 마무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신임 비서실장의 발탁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4년여의 참여정부 기간 중 3년여를 청와대에서 근무하여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회정의에 대한 남다른 소신 및 신념을 바탕으로 참여정부를 마무리해야 하는 대통령을 잘 보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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