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은행이 16개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1분기(1~3월) 은행의 종합대출 태도지수는 8로 전분기 16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은행들이 대출을 더 까다롭게 실시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대출 태도지수는 전분기보다 9포인트 급락한 13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는 원화가치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 영업환경 불안과 부동산경기 부진 등으로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가계부문의 신용위험도 전분기 9에서 13으로 나빠졌다. 금리상승 등 여건 변화시 소득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대기업 신용위험도는 -6으로 전분기 -3보다 낮아졌다. 대기업은 지난해 1~9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7.5%를 기록, 2009년 5.9%에 비해 크게 상승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신용위험이 하락했다.
한편 대출에 대한 수요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과 가계 등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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