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화기술금융 전 대표 구속·한화 경영기획실 상무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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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화기술금융 전 대표 구속·한화 경영기획실 상무 영장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1.01.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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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코스닥 업체 주식을 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한화기술금융 전 대표 최광범씨(58)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모 상무를 최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지난 6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8일이다.

최 전 대표는 2004∼2007년 한화기술금융 대표로 재직하던 중 한 카지노 업자 A씨에게 "코스닥 상장사의 유상증자 대금을 주면 유상신주를 넘겨주겠다"고 속여 9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에게 "사이판 호텔에 VIP 카지노 룸을 만들 보증금 50억원을 회사 자금으로 마련해 주겠다"며 1억여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범행이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이뤄졌는지와 그룹 고위층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한화그룹 비자금과 관련돼 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최씨는 이미 3년 전 그룹과 인연이 끊어진 사람이다"며 "개인적 비리에 불과하고 경영기획실 상무는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최씨를 도와준 것뿐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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