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지영 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와 근현대사기념관(관장 이준식)이 22, 23일 오후 2시 ‘영상으로 보는 강제동원 이야기’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민족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근현대사기념관이 주관하는 것으로 올해 극장가에서 주목 받은 영화들을 통해 일제 강제동원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강좌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군함도’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신념에 찬 도전을 다룬 ‘아이 캔 스피크’를 이번 강좌에서 만날 수 있다.
22일은 ‘근현대사에 매료된 한국영화, 화제작 ‘군함도’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23일에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국제사회로 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들여다본다.
강의는 무료이며 근현대사기념관 2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으로 매 강좌 25명 내외를 모집한다. 근현대사기념관 홈페이지(mhmh.or.kr) 또는 전화(02-903-7580)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 15일, 16일에는 일제 강제동원의 역사와 피해자들의 끝나지 않은 싸움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기록작가 하야시 에이다이의 저항’과 ‘아버지와 나: 시베리아, 1945년’ 두 작품을 통해 역사 왜곡와 은폐, 조선인 전쟁포로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작년 5월 개관한 근현대사기념관은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를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선열들의 묘역을 따라 그 뜻을 새기며 걸을 수 있는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 아래에 위치한 근현대사기념관은 개관 1년간 2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인근에 위치한 국립4·19민주묘지와 함께 근현대사 탐방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