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케냐 현지 경찰이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외교통상부는 밝혔다.
김씨는 이 호텔 3층에서 추락, 소리를 듣고 달려온 호텔 경비원에 의해 호텔 밑 베란다 부근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유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호텔에 금미호 선장 김대근씨(54)와 함께 묵고 있었으나 같은 방을 사용하진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관장 김모씨가 케냐 몸바사항에 입항한 뒤 기쁜듯한 목소리로 가족과 통화했고, 정신적 질환 증상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몸바사항에 입항 한 뒤 선장이 계속 이곳에서 조업하자고 권유해 귀국 시기를 놓고 고민해왔다"며 "김관장 김모씨와 선장은 서로 협조하고 협력하는 사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 케냐 대사관은 기관장 김씨 가족들에게 사건 사실을 통보하고 가족들이 희망할 경우 현지 방문 및 장례절차, 시신운구 등 필요한 협조를 할 예정이다. 김씨의 시신은 케냐 판디아 병원에 안치됐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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