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상수) 쟁대위는 21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울산공장 전 공장에 대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분파업은 쟁대위에서 이날 오전 결정됐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사측에서 대량 해고와 정직 등 징계를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에 사측의 징계 탄압에 대한 대응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기습 부분파업 과정에서 울산공장 일부 공장에 대치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등에 따르면 이날 파업은 울산 1·2·4공장과 엔진공장 등 4개 공장에서 비정규직 조합원 160여 명이 퇴근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전체 공정에 차질이 없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21일 저녁 쟁대위 회의를 통해 이후 파업 방침 등을 계속해 결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25일부터 계획된 서울 상경투쟁도 이날 쟁대위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키로 했다.
한편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점거농성 해제와 함께 회사 측과 가진 특별협의회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자 한 4대 의제를 지난 8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폐기했다. 대신 '모든 하청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요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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