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불안감+美·中 무역적자 소식에 급락... 1955.33 (26.05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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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동 불안감+美·中 무역적자 소식에 급락... 1955.33 (26.05 P↓)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3.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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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코스피지수가 MENA(중동‧북아프리카)의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적자 소식까지 겹쳐 급락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6.05포인트 하락한 1955.53을 기록했다.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가 대내외 악재가 겹쳐 200포인트이상 급락한 영향을 받아 우리 시장도 1960선이 무너진 채 시작해 장 중 내내 1950선 부근에서 공방을 치뤘다.

외국인은 이 날도 선‧현물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나갔다. 현물에서만 5000억 넘는 순매도세를 기록해 이틀간 1조6000억이 넘는 금액을 한국에서 회수해갔다. 프로그램은 차익‧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4013억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36억과 2267억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대 다수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분노의 날’로 명명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상돼 중동에 진출한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대림산업과 GS건설 등이 4% 내외로 주가가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낙폭을 기록했다. 현대차 3인방이 2~3% 내외로 하락했다. 그 외에도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등의 금융주들도 1~2% 주가가 밀렸다. 반면 LG디스플레이, 신세계 등은 2% 내외로 상승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은 “수입 원유가 급등으로 인한 미국과 중국시장의 무역수지가 악화됐고 중동 전역의 정정 불안이 언제 그칠지 몰라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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