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500억원 가운데 170억 가량이 도박자금 수익금으로 조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1일 전북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 도박사이트는 지난 2008년 개설됐다. 최근 110억원을 은닉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힌 A(53)씨의 처남 B(48·도피)씨와 C(44·교도소수감)씨가 인터넷 도박장을 함께 운영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2009년 11월께까지 홍콩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으며, 판돈 규모가 1500억원 가량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속칭 '딜러비' 명목으로 170억원대 돈을 받았고, 그 일부인 110억여 원을 매형인 A씨에게 2009년 4월께부터 신원을 알 수 없는 전달자를 통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의 한 마을 밭 300㎡를 구입, 자금을 은닉했다.
경찰은 A씨에게 전달된 110억원 가량이 불법도박자금의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남은 60억원에 대해서도 출처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추가 확인할 사안이 많이 있다"며 "자금 출처 등에 대해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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